르라보 리미티드 향수 무스드셴 씨티익스클루시브 암스트레담

르라보 리미티드 향수 무스드셴 씨티익스클루시브 암스트레담

가을에 어울리는 르라보 씨티익스클루시브 향수 무스드셴30 

이제 제법 추워져서 여름에 느껴졌던 더위는 정말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외투 없이는 못나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그리고, 여름보다는 자유롭게 향수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온것 같네요. 저도 여름철엔 향수보단 데오드란트 정도로 땀 냄새와 섞이지 않게 옷에 뿌리는등 했는데, 가을이 오다보니 오늘 소개드릴 르라보 향수는 물론 좋아하는 향수를 자주 뿌리게 되는 계절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드릴 향수는 르라보에서 매년 9월마다 찾아오는 씨티익스클루시브 라인업 중 구매한 향수를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르라보는 세계 각국의 대표되는 나라의 이미지에 맞춰 향수를 발매하는데요. 우리나라도 서울로 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시트롱28도 올해 발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였어요 ㅎㅎ) 아무튼 오늘은 그중 암스트레담에서 영감받은 향을 소개드릴려고 합니다.

 


1. 무스드 셴30 (Mousse de Chene 30)

- 가격: 15ml/165,000원, 50ml/400,000원, 100ml/605,000원

- 영감받은 도시(=구매가능한 도시): 네델란드 암스트레담

- 향 노트: 파츌리, 오크모스, 우디, 시나몬, 웨스트인디언베이, 핑크페퍼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매년 9월에 한하여 전세계 매장에서 전세계 한정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시티익스클루시브 프로모션이 진행됩니다. 저는 가로수길의 르라보 매장을 들려서 시향을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구매를 하면 르라보 경우 이미 만들어진 향수를 주는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는데요(향수 외 핸드크림, 바디샤워 등 이미 만들어진 품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향수를 바로 사용하는것이 숙성시키는 안정화 시간이 필요한데, 르라보에서는 2주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제조 날짜가 써져있는데요. 그 날짜로 부터 2주뒤 사용하는것이 가장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하시네요.

 

직접 시향을 했을때는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라는게 강했어요. 그런데 무슨 향이지라는게 딱 떠오르지 않아 계속 코끝에서 맴도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시향을 하기전에는 르라보 전체적으로 다소 무거운 느낌이 많아서, 헤비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굉장히 상쾌한 숲속에 이끼향이 강하게 코끗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우디하고 약간은 파우더리한 향이 계속 맴돌았네요. 중성적인 향입니다. 핑크페퍼가 있어서 마냥 상쾌하지도 마냥 가볍지도 않은 스파이시 함을 향속에서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착향했을때 이런 느낌이 제 살과 닿았을때 좀더 부드럽게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시향만 했을때 차가운 느낌이 강했다면 살에 닿아 온도가 상승하면서 따뜻하게 몸을 감싸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가을에 선선하면서 때로는 쌀쌀한 바람이 불지만, 햇살 덕분에 따뜻한 느낌을 같이 가지고 있는 날씨에 어울리는 향수 같았네요. 봄여름 보다는 가을겨울에 마구마구 써주고 싶어서 15ml 로 들여왔습니다. (사실 50ml 하기엔 너무 비쌌어요;)

 


2. 르라보 (LE LABO)

- 르라보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직접 향수를 그 자리에서 실험실 같은 공간에서 제조를 해주십니다. 르라보 향수 이름에 붙는 숫자가 그 향수에 들어가는 재료의 숫자라고 하네요. 그러닌까 제가 요번에 구매한 무스드셴 경우 향을 구성하고 있는 재료가 30가지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르라보에서 판매하고 있는 향수이름을 보시면서 그런 재미도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무조건 향의 재료가 많이 들어가있다고 좋은 향이 아니니 혹시나 숫자가 많은게 짱이야 좋은건 아니라는 사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가로수길점과 한남점에서 사시면 50ml, 100ml 한해서 사용하시고 매장에 병을 가지고 방문하시면 20% 할인하여 리필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이 비싸니 이렇게 구매하시거나 면세점에서 구매하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허나 이 시국에 방문을 못하니...) 면세점에도 사실 재고가 많이 없어서 참 구매할때도 운이 따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씨티라인업을 다 맡아보진 않았지만, 궁금했던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취향을 저격했던 향수였습니다. 이 외에도 가이악이나 바닐과 같은 유명한 향도 좋았는데 착향을 했을때 가장 좋았던 향이 무스드 셴이였습니다. 르라보 특유의 향으로 코통사고라고 하나요 이건 사야겠다 싶어서 바로 지르게 되었죠. 물론 가격의 압박에 15ml 였지만 내년에 찾아올 르라보 씨티 시즌에 큰 사이즈로 들일까 고민중입니다.

사실 향수가 주는것은 개인의 만족이 가장 크지만, 그 향수로 인하여 나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그 만들어지는 이미지와 향이 주위 사람들에게 나를 인식 시키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간다는것이 향수의 매력이자 존재의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내가 좋아하는 향수 브랜드, 향을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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